보랏빛 소가 온다 -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재인 |
출판된지 10년쯤 된 책인데 이제서야 읽어봤다. TV 광고 마케팅이 더이상 잘 동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엣지 있는 제품을 만들어 제품 자체로 인한 마케팅 효과를 노려라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10년 정도 시간이 흘렀어도 이 책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마케팅과 영업이 통하는 제품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바뀐 미디어에 맞춰서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어떻게 당신이 당신 자신을 '선도 브랜드보다 더 무난하다'고 선전할 수 있겠는가? 짜증나게 하고, 불쾌하게 하고, 호감을 사지 못하고, 너무 비싸고, 너무 싸고, 너무 무겁고, 너무 복잡하고, 너무 단순하고, 어쨋거나 무언가 너무한 그런 제품들에게서 진정한 성장이 일어난다.
이른 특이성을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얼리어답터 층을 우선 공략하면, 그들이 그 다음의 매스마켓으로 전파해준다는 것이 퍼플카우 마케팅의 골자이다. 이런 부분은 린스타트업과도 닮아 있다.
"열성적 전파자 역할을 할 만한 잠재 소비자 집단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화젯거리가 되고 추천거리가 될 만한, 한마디로 리마커블한 제품을 공급하라. 그리고 이들이 효과적으로 주변 친구나 동료들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라"
책에는 핵심 포인트에 대한 부분을 보라색 글씨로 요약해 놓았다. 그 중 인상깊었던 몇개를 가져온다.
어떤 제품이 뜨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고객을 차별하라.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집단을 찾아라.
똑같이 해서 따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제 다르게 함으로써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보자.
측정하면, 향상된다.
당신은 아마 너무 충격적이어서가 아니라 너무 조심성 있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그저 짜증나게 하기 위해서, 한번 충격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라. 그건 좋은 연습이다. 늘 통하는 법은 아니니까 너무 많이 시도하지는 말라. 그러나 첨단에 서 있는 기분이 어떤지 알기 위해서는 좋은 방법이다.
어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전하지 않은 일'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투사의 기술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