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 8점
스티브 도나휴 지음, 고상숙 옮김/김영사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습관이 있는데, 최근에 읽은 몇 권은 그렇게 읽지 못했다. 이 책도 좋은 문장들이 많았는데, 줄을 쳐놓지 않으니 지금 발췌하기가 쉽지 않다.

사막을 건너본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그 경험에서 인생에 대해 배운 교훈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 너무 뚜렷한 목적에 따라 살면 인생이 허무해진다. 목적의식을 가지되, 방황할 줄 알아야 한다. 내면의 나침반이 점점 잘 작동할 수록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2.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 사막에서는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무조건 쉬어가야 한다. 다음 오아시스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서도 오아시스의 역할을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은 매 순간을 충실하게 살기 위한 연습의 장이다. 쉬어가라.
  3. 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라 – 정체 상태에 빠졌을 때, 밀어 붙혀 해결하기 보다 조금 힘을 빼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겸허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4. 혼자서, 함께 여행하기 – 삶은 혼자서 살아가는 시기도 있지만, 남들과 같이 어울려야 하는 시기도 있다. 본인이 혼자 활동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할지라도 남들과 어울려 보라. 그 반대라면 때로 은자의 삶을 살아보라.
  5. 캠프파이어에서 한 걸음 멀어지기 – 익숙한 것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라. 때로 준비하지 못한 일에 부딪혀 보기도 하라. 그렇게 해서 언제 몸을 숙여야 하는 지 배운다.
  6. 허상의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 – 변화의 끝을 알리는 국경선에는 두 종류가 있다. 진짜 국경선과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국경선. 내 마음 속에만 있는 허상의 국경선에서 멈추지 말라. 계속 나아가 진짜 국경선을 마주하라.

얼핏 보면 이 여섯 가지가 삶을 사는 데 직접적인 가르침을 주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조금 끼워 맞춘 느낌도 없잖아 있다. 그러나 어차피 인생에 대한 완전한 비유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사막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Blog Logo

Ki Sung Bae


Published

Image

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Back to 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