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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불교에서 인간의 의식구조를 5단계로 나누는데, 그것을 오온이라고 한다. 이 오온이 공함을 알고 일체의 고액을 건넜다 라는 구절이 반야심경에 있다. 즉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뇌에 들어오는 신호에 기인한 것이 많으며 그 중의 대부분은 생각 그 자체가 만들어내는 공허한 것들이 있다는 것.
집착을 버림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불교 가르침의 시작도 여기서 출발한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모습들에 집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도 그에 따르는데, 그 출발은 스스로의 마음 가짐을 고쳐먹는 것부터다.
그리고 화가 날 때, 짜증이 날 때, 나 자신이 그러한 기분을 느끼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알아차림으로써 한 걸음 떨어져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되고, 그 분노/어리석음에 휘말려 들지 않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왜 그런 마음이 들게 되었는지 내가 어떤 것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본다.
이 집착과 욕심을 버리는 범위를 보다 나를 중심으로 보다 넓게 적용해 갈 수록, 자비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한 걸음 더 받아들이는 것이 될 것이다.
나는 오늘 괴로웠는가? 누군가를 괴롭게 하였는가? 왜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는가? 늘 되물어보고, 내 마음을 관리해봐야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