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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에 대한 찬양 -
버트란드 러셀 지음, 송은경 옮김/사회평론
행복의 정복에 이어 러셀의 책을 한 권 더 읽었다. 짧은 글들을 엮어 놓은 책에는 그 전체를 관통하는 러셀 특유의 합리적/이성적 시선이 깔려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러셀이 아직 지구 어딘가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블로깅이라도 하고 있을 법한 착각이 든다. 그 만큼 그의 글에는 진솔함이 묻어나온다. 거의 100 년 전에 쓴 글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그 혜안에 감복하다보면 책은 어느새 끝이 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