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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
1Q84 2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
감상부터 말하자면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다 이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 보여줬던 환상의 세계가 더 높은 완성도로 다시 만들어 진 듯 하다. 평행하게 두 줄거리를 엮어 가는 것도 마찬가지. 해변의 카프카 때보다 훨씬 멋지게 얘기를 풀어낸다.
성(性)에 관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아마 소설 속의 1Q84 라는 우주에서 그것은 정신적인 결합에 대한 비유로 쓰이다 보니 그럴지도 모른다. 소설에는 아마도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 비유들이 많이 있는 듯하다. 친절히 설명해주지 않은 걸 보면 그건 독자의 몫인가 보다. 아니면 애당초 비유 같은 건 없었거나.
텍스트의 양이 꽤 많아서 틈틈이 짬을 내서 읽었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하지만 소설 속 두 주인공이 엮어내는 이야기에 빠져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