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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대 위의 까치 - 10점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이 책 재미있다. 그림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 책 이다. 글 자체도 쉽고 간결하게 쓰여 있어 부드럽게 읽힌다. 논객으로 유명한 진중권씨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작품을 스스로 읽는다는 것은, 작품을 보며 스스로 물음을 제기하고 스스로 대답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은 제작된 순간에 완성되는 죽은 ‘물건’이 아니다. 그것은 끝없는 물음과 답변의 놀이를 통해 영원히 자신을 형성해 나가는 ‘생물’이다. 이 물음과 답변의 연쇄가 끊어질 때, 작품은 더 이상 살아 있기를 멈춘다.

 

개인적으로는 챕터 8 뒤집어진 그림 편이 아주 흥미로웠다. 현실이 되고자 하는 그림과 의미가 되고자 하는 그림들, 그리고 그 중간에서 어떤 타협이 이뤄졌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최근에 읽은 미술 관련 서적 중에서는 가장 재미나게 본 책이다. 별 다섯 개 꽝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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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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