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프로그래밍 수련법 - 브라이언 W. 커니핸.롭 파이크 지음, 장혜식.신성국.김정민 옮김/인사이트 |
이 책에 대해서는 혹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인사이트 출판사는 알찬 IT 책들을 많이 내줘서 아주 좋아하는데, 이 책만큼은 독자를 낚아 올린 책이더군요. 책 제목이 프로그래밍 수련법이라고 되어 있는데,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번역입니다. '실전 프로그래밍' 정도가 적절합니다.
아마도 저자가 의도한 독자층은 이제 막 문법을 익히고 프로그래머로 시작하려는 학생들이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만, 표지로 사용한 무예도보통지나 '수련법' 이라는 단어는 이걸 오도하기에 충분해 보이네요.
그러다 보니 브라이언 커니핸 이라는 대가가 쓴 책임에도 크게 얻을 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아 표현이 좀 잘못됐네요. 얻을 게 없다기 보다는 제가 기대했던 '수련법' 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프로그래밍과 테스트 디버깅에 관해 예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며 저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지만 보다 깊게 다뤄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책의 두께는 얇습니다만 크기는 커서 읽어야할 글의 양은 꽤 됩니다. 지하철에서 들고 읽기에 조금 불편할 정도의 크기라서 후딱 읽고 책장에 넣어두고 싶은데, 재미가 없다보니 읽는 것도 지지부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