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핑 -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지음, 유영만 옮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로운 연못을 찾아 떠나는 개구리 '핑' 그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삶의 고비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깊이 반추해 보게 하는 감동적인 책. '무언가가 되기(be) 위해서는,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만(do) 한다.'

"문제 없어요"

핑은 두려운 기색도 없이 말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멀리 뛸 수 있는지 아직 못 보셨죠? 그 '철썩강'에 저를 데려다 주세요. 그러면 발끝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뛰어 넘어 보일께요. 저는 점프에 정말 재능이 있답니다. 그게 바로 제가 가진 능력이에요."

"정말로 바보 같은 생각이구나."

부엉이가 일침을 가했습니다.

핑이라는 개구리는 열정이 있으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멘토가 되어주는 부엉이를 만나 그는 달라진다.부엉이의 멘토링방법은 매우 근사하다. 그는 문제 해결의 방법을 알려주고, 격려하며, 기다린다. 핑에게 주는 무한한신뢰는 결국 그로 하여금 두발로 걷게 만들고, '철썩강' 에 도전하도록 만든다.

게다가 글쓴이는 부엉이와 같은 멘토는 그리 찾기 힘든 게 아니라고 얘기하는 듯하다. 다만 찾기 위한 노력이 부족할 뿐이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핑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매에게 잡아 먹히는 부엉이의 모습은 그도 자신의 도전을 맞닥뜨리고 있는 또 하나의 도전자라는 것을 암시한다.

10000 원 이나 하는 얇은 책에 우화 하나 달랑 들어 있을 뿐이지만, 그 책이 전해주는 메세지는 그 값어치 이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