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슬랙(slack) 같은 세계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유
[출처] 우리나라에서 슬랙(slack) 같은 세계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유|작성자 파랑새

옳으신 말씀. 시장이 작아서 생기는 여러 문제가 있다. 결국 제한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구하다보면, 몇가지로 귀결된다.

첫째, 처음부터 글로벌 마켓을 타게팅한다. 최근에 이런 시도를 하는 회사를 몇몇 보았다. 좋은 시도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결국은 큰 시장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고, 미국으로 많이들 가는 것 같더라. 글로벌을 목표로 하더라도 시작은 특정 국가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둘째, 얼마 안되는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이건 네이버나 카카오톡 같은 경우다. 독점만 하고 나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 애초에 독점 = 성공 이라는 순환논리에 빠진다. 성공하기 위해 독점해야 하고, 독점하려면 성공해야 하는 식이다.

셋째, 소프트웨어 이외의 시장과 접목한다. 요즘 가장 자주 보이는 접근은 세번째 인것 같다. 위와 같은 명확한 이유 때문은 아닐 지라도, 나도 스타트업 초기부터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소프트웨어 이외의 시장에 진출하는 게 늘 목표였다. 아직도 분투하고 있긴 한데 쉽지 않고 경쟁도 무척 치열하다.

이러니 이스라엘같은 창업 모델이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긴 한데, 이스라엘과 우리나라는 비교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객관적 사실들에 대해서 별로 아는 바는 없다만, 이스라엘은 내수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곳이고, 여기는 내수시장이 있긴 한데 작은 기업들이 사업을 하기에 너무 터프한 곳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보니 분투해서 안착한 창업가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