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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법론을 선택하고 나면, 그 다음 필요한 것은 우직하게 방법론을 따르는 것이다. 방법론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하나의 신념에서 부터 비롯되어 효과가 검증된 다양한 방법들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교조적 또는 계몽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수단에 해당하는 방법론 그 자체를 목적으로 대체하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스타트업을 실행하는 교본처럼 되어가는 린스타트업은 어떨까? 린스타트업도 하나의 방법론일 뿐이다. 이 말의 뜻은 린스타트업이 그 자체로 한계점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또 특정 상황에서는 매우 효과적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즉 만사형통의 Silver bullet 은 아니지만,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보여진다.

방법론을 적용할 때, 교조/계몽적이 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해당 방법론을 우직하게 적용하여 밀어붙여 봐야 한다. 그래야 머리로 이해했던 내용들을 몸으로 익혀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전에서 이런 우직함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 아드레날린 중독증 같은 현실적인 조급함들이 방법론의 실행을 대강하도록 압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고객을 미리 만나보는 것의 중요성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었지만, 몸으로 뛰는 걸 나도 모르게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주 내부 논의를 거쳐 이번 주에는 가능한 많은 고객들을 만나기로 하였다. 많은 좋은 분들이 시간을 내주신 덕택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고객을 미리 만나보는 것은 전적으로 옳았던 작업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업에 대한 기회들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책상머리에만 앉아 살아온 것이 인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나로서는 의도적으로 이런 시간을 설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을 바탕으로 다시 방향타를 수정하고 있다.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일진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식량이 떨어지기 전에 다음 해안에 닿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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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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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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